유고 삼수 (一回譜前) 우리 일가의 자손들이 옛부터 수효가 적었는데 시골에 흘러가 살매 갈수록 쇠미(衰微)하도다。작은 참외처럼 이어진 것이 역사는 길었으나 가문의 영화와 쇠퇴함은 옛과 이제가 다르구려、어리석은 후손으로 천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 헤아려 보니 높은 조상님들의 공훈과 명성만이 하나의 보첩으로 돝아가더이다。장차 가래나무에 새겨서 (옛날의 인쇄판 목각믈 뜻함) 기록믈 전하려 생각하노니 적은 자손들은 삼가 어긋나지 말계 한진저。 서기 一七六五 년 五十三世孫 (덕산) 有章 謹稿